[태안] 의료 환경이 열악한 태안군이 원스톱 건강검진 기반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원 내 봉직의(업무대행의사) 2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 보건의료원은 군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진료 및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내시경 전담 내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봉직의로 채용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원스톱 건강검진 및 외래 보강진료를 시행한다.

이번 봉직의 채용은 보건의료원을 이용하는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 질 향상의 일환으로, 보건의료원은 내원 환자들이 예약 후 재 방문하거나 인근의 다른 검진기관으로 안내받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예약제로만 시행되던 위암 내시경 검진을 올해부터 선착순 원스톱 검진으로 변경한 바 있다.

군은 이번 봉직의 채용으로 군민이 방문 당일 신속하게 내시경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보다 질 높은 검진이 가능해져 내원 환자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신과의사가 기존 공중보건의에서 봉직의로 변경돼 보다 질 높은 검진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최근 고령화 추세 속 치매 검진이 강화돼 군민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군은 민선6기 들어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을 추진, 제1기 현대화사업을 통해 전문 의료진 신규 채용 및 신규 의료장비 구입과 더불어 진료시간 연장과 친절 안내 서비스 등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제2기 현대화사업으로 의료원 본관 증축(188㎡) 및 개·보수(807㎡)를 하고 위 내시경 1대, 전해질 분석기 1대, 고압멸균기 1대, 치과 유니트 2대, 환자용 침대 32대 등 5종 37대의 의료장비를 교체 및 보강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군 보건의료원을 찾은 방문자 수는 연인원 6만 4238명으로 태안군 총 인구수를 넘어섰으며, 군은 앞으로도 시설 및 인력 확충 등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해 군민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 보건의료원은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수호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진료 및 검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행복한 군민`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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