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민들로 구성된 `미군훈련장저지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9일 국방부의 진천미군훈련장 재검토 결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이날 진천군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용산 국방부 종합민원실에서 대책위와의 공식 면담 석상에서 국방부는 `진천 미군훈련장에 대한 재검토` 입장을 대책위 대표단에 표명하고 공개했다"며 "흡족하지는 않지만 국방부의 재검토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인근 시설과 마을에 우려되는 피해를 조사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한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8만 군민을 대신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다시 한 번 유연한 결정으로 국민행복 행정을 실현한 국방부에 경의를 표한다. 군민들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생업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국방부의 부지 매입과정에서 진천미군훈련장 조성 계획이 공개되자 진천군민들은 `미군훈련장저지범군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훈련장 조성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

이후 지난 10일 미군훈련장저지 진천 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18일에는 국방부를 직접 방문해 군민 반대 서명지를 전달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였다.

이날 국방부 종합민원실에서 있었던 대책위와 국방부의 공식 면담석상에서 국방부는 `진천 미군훈련장에 대한 재검토` 입장을 대책위 대표단에 표명하고 공개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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