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한국조경기술연구소 대표

김동일 한국조경기술연구소 대표.
김동일 한국조경기술연구소 대표.
"지속가능한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동일 한국조경기술연구소 대표(39)는 자타공인 조경분야의 특허 전문가다. 예산 절감 및 특화된 기술로 대전의 잔디 70% 수준을 관리하는 떠오르는 젊은 벤처기업가다.

김 대표는 2002년 20대 나이에 부친이 설립한 성신조경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9년 한국조경기술연구소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본격적인 특허전문 조경업체를 이끌게 됐다.

그는 "조경기술연구소는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푸르고 생동감 있는 녹색공간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녹색공간을 보다 효율적이고 건강하게 유지관리 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조경기술을 연구·개발해 지속가능한 조경분야 대표 벤처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어려서부터 조경에 관심이 많았다. 아버지 건강 문제로 젊은 나이에 사업에 뛰어 든 이후 다양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연구개발 특허권이 한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조경기술연구소는 △아미노산액비를 이용한 토양 잔류농약의 제거방법 △난지형잔디의 연중 종합관리방법 △배롱나무의 단기 생산방법 △아미노산액비를 이용한 토양 내 중금속의 제거방법 △답압피해의 개선 및 예방을 위한 토양처리 방법과, 이를 위한 완충토양 등의 특허를 획득했다.

한국조경기술연구소의 특허공법은 국가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대전 유성구는 도시공원 및 녹지잔디 관리에 있어서 조경기술연구소의 특허공법인 `난지형잔디의 연중 종합관리방법`을 적용, 예산 절감을 인정받아 행자부가 주관한 `2016년도 지방 재정 개혁 우수사례` 세출 절감 분야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회사 수익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펼쳤다. 사회복지자원봉사관리센터로 지정된 상상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조직해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함께함은 물론 다양한 국·내외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대학 강단에 올라 관련기술 전파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경업계의 질서가 잡혀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비도덕적인 업체들은 불법 또는 편법적으로 다수의 건설업 면허 및 회사를 취득하거나 이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으로 건설기술자 자격증을 대여하는 등 수많은 페이퍼컴퍼니가 존재한다"며 "이들은 특히 낙찰 받은 건설공사를 직접시공하지 않고 하도급계약 적정기준을 무시해 불법 최저가하도급을 실시하는 등 공사의 품질을 저해시키고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등 공정하지 못한 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조경기술연구소는 수익 창출에 급급하기 보다, 특화된 고유 기술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주목적이다.

김 대표는 "한국조경기술연구소는 쉽고 빠르게 가는 길보다 정직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업무에 집중해 친환경 신기술 중심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성숙된 기술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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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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