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에서 일본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은 2012년 28%에서 지난해 12.5%까지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베트남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은 2012년 10.3%에서 지난해 29.9%까지 늘어났다. 그래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에서 일본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은 2012년 28%에서 지난해 12.5%까지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베트남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은 2012년 10.3%에서 지난해 29.9%까지 늘어났다. 그래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내 초·중학교의 여학생 비율이 증가한 반면 고등학교의 여학생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여기에 초·중·고 전체의 다문화 학생 비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도교육청이 발표한 `2016 통계로 보는 충남교육`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초·중학교의 여학생 비율은 2004년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47.3%였던 초등학교 여학생의 비율은 매년 0.1-0.3%포인트 증감을 반복했지만, 지난해 48.3%를 기록해 2004년 대비 1%포인트가 증가했다. 이는 초·중·고교 전체에서도 가장 큰 증가율이다.

반면 지난해 고등학교 여학생의 비율은 47.2%를 기록해 2004년 대비 0.2%포인트가 감소했다. 고등학교 중에서도 여학생 가장 비율이 낮은 학교는 40.2%를 기록한 특성화고였으며, 자율고 41.5%, 특목고 47.8%, 일반고는 49.5% 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특목고의 경우 예술고의 여학생 비율은 80%, 외국어고는 78.3%를 기록해 매우 높았던 반면, 과학고는 35%, 체육고는 28.5%, 마이스터고는 17.9%를 기록해 학교 특성에 따라 비율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다문화 학생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집계된 충남 거주 국제결혼가정 학생은 5723명, 외국인가정 학생은 459명으로 총 6182명의 다문화 학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2012년 2141명었던 다문화 학생은 지난해 4659명을 기록해 4년 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학교도 676명에서 932명으로 1.4배 증가했다. 고등학교 역시 이 기간동안 224명에서 591명으로 2.6배 증가했다.

충남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금산군으로 초등학교 13.1%,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6.4%와 3.4%를 기록했다.

부모의 출신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9.9%로 가장 많았고 중국 18%, 필리핀 16.7% 순이었다. 일본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은 2012년 28%에서 지난해 12.5%까지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베트남 출신 부모를 둔 다문화 학생은 2012년 10.3%에서 지난해 29.9%까지 늘어났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계 자료집을 각 학교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등에 배포하고 도교육청 홈페이지(www.cne.go.kr)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최한규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이번에 발표한 통계자료집은 과학적인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며 "객관적인 통계자료에 기반한 정책설계로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신뢰도 향상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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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특목고 중 예술고의 여학생 비율은 80%, 외국어고는 78.3%를 기록한 반면, 과학고는 35%, 체육고는 28.5%, 마이스터고는 17.9%를 각각 기록했다. 그래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남지역 특목고 중 예술고의 여학생 비율은 80%, 외국어고는 78.3%를 기록한 반면, 과학고는 35%, 체육고는 28.5%, 마이스터고는 17.9%를 각각 기록했다. 그래프=충남도교육청 제공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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