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회계 남용 의혹에 휘말린 충북대학 제49대 총학생회 회장·부회장이 취임 51일 만에 불신임당해 다음달 6일 보궐선거를 치른다.

28일 충북대 대의원총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 회장·부회장 불신임안이 가결됐다.

이 대학 총학생회가 지난달 말 교내에서 열린 제1회 전국 국·공립 대학생연합회 행사 때 대학회계로 술자리를 마련했다는 제보가 사회관계망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대의원총회 관계자는 "총학생회가 행사 참석자의 숙박·식사비용 명목으로 대학본부에 240만 원을 요청했고 이 가운데 90만 9000원을 집행했다"며 "저녁 식사와 야식을 결제한 것이 문제 됐다"고 말했다.

클린카드인 대학회계 법인카드로는 주류 결제를 금지하고 있다.

회장·부회장 자리가 비었을 때는 궐위된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선거해야 한다.

충북대는 대의원총회 의장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보름째가 되는 다음 달 6일 보궐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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