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가 1-8호기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을 위해 2020년까지 6595억원을 투입, 2015년 대비 40%까지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가 감축 계획안은 지난해 7월 6일 정부가 `석탄발전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대기오염물질 감축사업을 추진 중이었으나 어기구의원이 국회 청원소위에서 산업부를 상대로 당진지역의 조기감축 필요성을 역설하며 강력히 요구, 동서발전에서 계획을 내놓게 됐다.

또한 지난 2월 5일 민간기업인 현대제철에서 2020년까지 4600억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을 40% 감축하겠다는 업무협약을 이끌어낸 이후 나온 대책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동서발전에서 내놓은 감축추진안의 내용을 보면 2015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만2869t이며 이를 2020년까지 배출량을 1만3721t으로 9148t(4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감축사업은 1-8호기에 대해 환경설비 개선사업, 1,2,4호기 환경설비 조기교체, 9,10호기 환경설비 조기보강, 1-8호기 저탄장 옥내화 등이다. 연도별 투자계획을 보면 2020년까지 총6595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으로 2017년 137억, 2018년 440억, 2019년 333억, 2020년 5685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어기구의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입지해 그동안 건강상 피해를 본 당진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이므로 산업부는 동서발전에서 내놓은 대기오염물질 감축 계획이 기한 내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기재부와 긴밀히 협의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송전선로 적기준공 등의 조건을 다는 옹졸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정부와 공기업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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