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삼기저수지 등잔길 전경.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 삼기저수지 등잔길 전경. 사진=증평군 제공
[증평]가족과 연인이 걸으면서 완연한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증평군 명품길이 제격이다.

27일 증평군에 따르면 `등잔길`과 `바람소리길` 등 가족단위로 오붓이 걷기 좋은 길들이 조성돼 있다.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좌구산(657m)아래에 삼기저수지 `등잔길`이 있다.

등잔길은 삼기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3km 수변데크가 조성돼 있다.

동·서·남쪽으로 좌구산, 귀석산, 구녀산이 감싸고 있고, 북쪽으로는 장내평야가 펼쳐져 있어 사계절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좌구산 휴양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탈에 온 가족이 담소 나누며 걷기 좋은 길 전국 10대 명소에 선정된 `바람소리길`이 있다.

편도 2㎞에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사가 완만해 아이들과 함께 걸을 수 있고 깨끗한 숲 향기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끼며 전망대에선 탁 트인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를 위한 MTB코스도 빠질 수 없다.

행정자치부가 자전거 여행길 100선에 선정한 율리휴양로는 율리휴양촌을 시작해 좌구산휴양림, 은혜원을 거쳐 휴양촌으로 돌아오는 16㎞ 구간이다.

매년 전국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리는 명소다.

이밖에도 좌구산의 거북이 별보러 가는 길과 불교, 천주교, 기독교의 세종교가 화합해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비나리길 등 다양한 산책길이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책 코스를 개발해 더욱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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