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한 브랜드 자원 개발과 이를 통한 관광자원화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종시의회 정준이 의원은 24일 제4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산, 이천, 여주 등 타 지치단체는 세종대왕과 한글을 도시의 대표브랜드로 구축하기 위해 뮤지컬 제작 등 적극적인 콘텐츠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세종시는 정책적으로 새로운 방안을 개발해 치열한 도시브랜드 경쟁에서 선두 주자로 달려가기 위한 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역예술단체가 세종축제 등에서 선보이고 있는 `한글창제퍼포먼스 뮤지컬 한글꽃 내리고` 조차 타 지역에 공연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세종시의 도시브랜드와 부합되고 장기적 관광자원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닌 세종시의 문화적 자산을 지역의 무관심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 넘기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도시브랜드 경쟁에서 최선두에 서지 못하면 누구에게도 각인되지 못하는 현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세종시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을 정책적으로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도시브랜드의 관광자원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제42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지난 6일부터 19일간의 회기로 열린 제42회 임시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5분 자유발언, 시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과 자전거 순찰대 비용지원을 골자로 하는 `세종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세종시 저소득층 학생 교복구입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15건과 2017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결정의 건, AI발생 피해농가 지방세 감면안 등 기타 안건 17건을 처리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를 찾은 두루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본회의 방청 등 의회체험을 통해 지방의회의 역할과 의원이 하는 일에 대해 학습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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