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신도심인 행복도시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흐름은 기준 등급을 상회해 양호한 편이지만 일부 교차로는 통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본부는 대규모 공동주택 입주 등에 따른 행복도시내 통행유형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7차 교통량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은하수교차로, 주추지하차도 북단 등 주요 교차로 15개소를 대상으로 출근 시대간인 오전 8-9시, 퇴근시간대인 오후 6-7시 영상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출근시대간대는 차량의 연속진행상태가 좋은 B등급 3곳, 연속진행상태가 비교적 좋은 C등급 6곳, 상당히 혼잡한 상태인 D등급 5곳, 운전자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과포화상태 F등급 1곳으로 나타났다. 또 퇴근시간대는 B등급 4곳, C등급 10곳, F등급 1곳으로 출근시간대에 비해 교통흐름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흐름은 통행 속도·시간·자유도, 안락감 및 교통안전 등을 고려해 A-FFF까지 총 8단계로 구분하며 우리나라 도로는 일반적으로 D를 기준으로 설계하고 있다.

대부분 대도시의 출퇴근 시간대 교차로 교통서비스 수준이 E등급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행복도시 교차로의 B-D 등급의 경우 상대적으로 매우 양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지점 가운데 9개 교차로의 교통량은 출근 시간대 3.7% 증가한데 반해 퇴근 시간대 4.5% 감소해 큰 변화 없이 대체적으로 원활했다. 내부 주간선도로인 BRT 도로 교차로 5개소의 교통량도 5% 늘어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전과 연결되는 3생활권 내 교차로인 해들교차로(대평동-대전유성연결도로)와 새샘교차로(소담동-대덕테크노연결도로)의 교통량은 각각 6.6%와 20.4%로 대폭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F등급을 받은 주추지하차도 북측 상부 교차로는 출퇴근 교통량 집중으로 개선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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