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하수관로공사가 관리부실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진광호 기자
수안보 하수관로공사가 관리부실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진광호 기자
[충주]충주시의 `수안보 하수관로 신설 및 개량 2단계사업`이 관리부실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22일 충주시에 따르면 시는 72억 원을 들여 2018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수안보면 한화리조트 앞부터 약 2km구간에 하수관로 매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구간은 수개월 째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노면의 요철이 심한 상태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많은 차량들은 울퉁불퉁한 가 포장 도로를 피해 반대차선으로 역주행하는 아찔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또한 가로등 시설이 전무한 이 도로는 곳곳에 웅덩이도 파헤쳐져 있어 시야 확보가 힘든 야간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특히 이 도로는 4대강 자전거길의 일부여서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 자전거 여행객들의 사고 위험성도 산재해 있다.

사고 위험성과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충주시에서는 `4월 7일까지 포장을 원상복구하겠다`는 현수막 몇 장이 걸려 있을 뿐이다.

이로 인해 충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수안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민 A(58)씨는 "지난해부터 마구 파헤쳐 놓고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여러 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고 않고 있다"면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고 사고까지 날까 두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충주시 관계자는 "도로 지하에 하수관을 깔고 암반까지 많이 발생해 공사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 원상복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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