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학, 기업 등 11개 기관과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 피크 시간에 전기를 아낀 만큼 전력거래소에 판매해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시민들의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도해 발전소 신설 억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도입, 에너지 신산업 8대 모델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지역 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충남대, 배재대, 우송대, 대덕대, 한국조폐공사, 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철도공사, 충남도시가스, 대전상공회의소, 성심당이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기업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소비체계 구축하고 신기후 체제에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녹색에너지산업 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전력 수요관리 추진성과 및 성공사례를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참여기관들은 수요자원 거래시장 참여로 얻게 되는 수익의 일부를 지역 내 에너지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하게 된다.

대전상공회의소와 충남도시가스, 성심당은 이날 협약식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동참하는 내용의 에너지 나눔 약정서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들 기관·기업의 전력사용 패턴 분석 결과, 전체 사용 계약전력 167Mw 중 약 2.4%에 해당하는 4.1Mw가 수요자원 거래로 절감된다고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약 1.9t의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1억 5000만원 내외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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