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쓰레기 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내포신도시 쓰레기 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내포신도시 지역 공동주택 주민들로 구성된 `내포신도시 쓰레기 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열병합 발전소를 설치 허가한 당국은 이를 즉시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투쟁위는 7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열병합발전소 사업 추진의 본질이 왜곡돼 신도시 입주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갈등과 반목을 더욱 증폭시킨다"며 "그동안 해당 사안에 대해 충남도와 의견을 나눴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늘 원론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병합발전소는 생활폐기물, 폐플라스틱 등을 원료로 하는 재생에너지이기 때문에 결코 친환경 에너지가 아니다"라며 "현재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수도권 인근 발전소는 합성수지류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사실규명을 정확하게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투쟁위는 특히 주민들의 동의가 없는 발전소 설치는 당위성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열병합발전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환경부의 영향평가를 거쳐 주민들의 수용성을 고려해 설립승인을 한다"며 "주민이 반대하는 곳에 설치된 사례가 지금까지 1곳도 없는 만큼 발전소 설립을 즉각 중단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투쟁위 관계자는 "현재 내포신도시 아파트단지들을 대상으로 발전소 설립 반대 서명을 받고있다"며 "투쟁위는 주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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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쓰레기 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내포신도시 쓰레기 발전소 반대 투쟁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형연료(SRF) 열병합발전소의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전희진 기자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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