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산업 규모 파악을 위해 제조업·소매업·보건업 등 3개 부분을 조사한 `2016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26일 한의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기준 국내 한의약 매출액은 총 8조 2044억 원, 전체 종사자 수는 10만 6418명, 관련 업체 수는 2만 9293개로 조사됐다.

한의학연구원은 지난 2014년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를 국가 승인통계로 지정받았으며, 2년에 한 번씩 전국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를 실시, 한의약 산업 관련 통계를 정기적으로 공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국표준산업분류 중 한의약관련 산업체 2만 9293개사를 모집단으로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2014년 기준) 자료 중 한의약산업과 관련이 있는 세세분류 업종을 선택한 후 12개 소분류 업종으로 1차 추출, 종사자 수로 2차 추출해 총 1000개(허용오차 5.0%)의 표본을 기반으로 수행됐다.

조사결과 2015년 한의약 산업체 매출액 총액은 지난 2013년 대비 2.3%(1818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건업 4조 7521억 원, 제조업 3조 2859억 원, 소매업 1665억 원 순이다.

2013년 대비 2015년의 매출액은 소매업이 24.2% 감소한 반면 보건업과 제조업은 소폭 증가했다. 이는 한의약 산업규모가 작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12월 말 기준 한의약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10만 6481명이며 이 중 보건업 6만 4214명(60.3%), 제조업 3만 8449명(36.4%), 소매업 3488명(3.3%) 순으로 조사됐다.

이혜정 한의약연구원 원장은 "한의약산업 실태조사는 국내 한의약산업 규모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한 통계자료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정기적·지속적으로 한의약산업의 변화추이를 관찰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과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활용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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