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천안, 2위 서산 16초차…이틀째 예산 충의사~충남도청 코스

한국 육상 꿈나무 발굴의 산실인 `충남도지사기 시·군 대항 역전경주대회`가 막을 올려 불꽃 경쟁이 시작됐다.

대전일보와 충남도체육회가 공동주최하고 충남도육상연맹이 주관한 `3·1절 기념 제45회 2017 충남도지사기 시·군대항 역전경주대회`가 23일 충남 서산에서 시총식을 갖고 충남 15개 시·군 선수단 300명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10시 대회출발점인 서산국민체육센터 앞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김덕호 충남도체육회 부회장, 전병욱 충남도체육회 사무처장, 전용환 충남도육상연맹 회장, 이봉주 선수와 각 시·군별 총감독 및 선수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를 알리는 시총식을 갖고 각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발했다.

제1구간은 서산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예산 충의사까지 34.7㎞에 이르는 12개 소구간에서 진행됐다.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구간별 1.8-4.8㎞ 거리씩 달리는 주자 릴레이 경기를 폈다. 올해도 충남 15개 시·군이 모두 참가하며 대회의 의미와 위상을 높였다.

대회 첫날인 이날 천안시팀이 골인 지점의 테이프를 끊었다. 1소구간에서 백운섭 선수가 7위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2소구간부터 1위 자리를 찾으며 총 합계 2시간 5분 23초를 기록해 첫날 우승을 차지했다. 천안시팀은 2소구간 박수인 선수, 4소구간 김은혁 선수, 7소구간 고선윤 선수, 8소구간 이정숙 선수, 11소구간 박세은 선수가 소구기록 1위에 올랐다. 특히 천안시팀은 올해 우승할 경우 9년 연속 우승이라는 영예를 얻을 것으로 전망돼 최종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서산시팀은 아쉽게 2위에 올랐다. 1위인 천안과는 16초 차이로 최종 합계 2시간 5분 39초를 기록했다.

태안군은 3위에 올랐다. 1소구간부터 비슷한 순위를 유지하며 총 합계 2시간 8분 38초를 기록했다. 이어 공주시(2시간 14분 10초)는 4위, 홍성군(2시간 16분 12초)은 5위, 예산군(2시간 18분 12초)은 6위, 보령시(2시간 18분 43초)는 7위를 차지했다. 청양군은 2시간 39분 37초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군 화합은 물론 육상의 미래 꿈나무 선수를 발굴하고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최고가 되는 것보다 그동안 선수들이 쌓은 기량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병욱 충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역전경주대회는 이봉주 선수와 지영준 선수 등을 배출한 전통있는 대회로 미래 육상을 끌고갈 선수를 발굴·육성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정착화됐다"며 "도민체전 가산점수 부여로 인해 선수단들이 합동 훈련을 실시하며 기량을 쌓는 등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선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첫날 경기 전적

◇종합순위=1위 천안시(2시간 5분 23초) 2위 서산시(2시간 5분 39초) 3위 태안군(2시간 8분 38초) 4위 공주시(2시간 14분 10초) 5위 홍성군(2시간 16분 12초) 6위 예산군(2시간 18분 12초) 7위 보령시(2시간 18분 43초) 8위 아산시(2시간 19분 48초) 9위 금산군(2시간 21분 50초) 10위 서천군(2시간 22분 46초) 11위 논산시(2시간 24분 50초) 12위 당진시(2시간 24분 57초) 13위 부여군(2시간 26분 45초) 14위 계룡시(2시간 26분 55초) 15위 청양군(2시간 39분 37초)

◇소구간 우승자=1소구 윤지환(당진시·11분 30초) 2소구 박수인(천안시·10분 2초) 3소구 박진희(서산시·6분 41초) 4소구 김은혁(천안시·7분 54초) 5소구 최아혜(홍성군·10분 17초) 6소구 권기원(예산군·7분 18초) 7소구 고선윤(천안시·6분 35초) 8소구 이정숙(천안시·9분 36초) 9소구 김기상(서산시·11분 14초) 10소구 임효철(공주시·16분 36초) 11소구 박세은(천안시·10분 26초) 12소구 이수철(금산군·12분 3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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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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