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KTX 오송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주행하는 택시요금이 오는 20일 새벽 0시부터 인하된다.

그동안 택시 이용객들은 이 구간을 2만360 원에 이용했으나 앞으로 4720 원이 인하된 1만5640 원을 내면 된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KTX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 택시요금 인하와 관련 택시업계와 경찰,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을 꾸려 부당 행위나 승차 거부 등을 단속할 계획이다.

시는 조견표에 따라 요금을 받지 않고 미터기 요금을 요구하는 택시기사는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택시요금 인하에 앞서 시민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홍보와 불법 행위 방지를 위한 단속을 펼쳤다.

오송역 3번과 6번 출구에 택시요금 인하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걸고 입간판을 설치했으며 오송역-세종청사 구간의 공공기관 등에는 시행을 알리는 공문도 보냈다.

택시에는 요금인하 조견표를 부착했다.

대상은 청주에서 운행하는 택시 4145대(개인 2539대 법인 1606대)다.

그동안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 구간 택시요금이 비싸 세종역 설치가 필요하다는 명분을 차단하기 위해 KTX 오송역-정부세종청사(어진동) 구간의 불합리한 택시요금 개선을 추진해 왔다.

도와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법인택시 및 개인택시 대표와 8회에 걸친 간담회를 실시해 오송역 복합할증 폐지에 대한 이해와 설득을 거쳐 택시요금 협상을 타결했다.

택시요금 타결로 그동안 청주시 읍면지역 택시 요금이 적용되던 청주시 오송역-정부세종청사(어진동) 구간이 청주시 동 지역 택시요금을 적용받는다.

또 청주택시가 세종택시보다 택시요금이 3840원 낮아 세종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차단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이번 택시요금체계 개편을 통해 세종역 신설 명분을 차단하고 시민들에게 교통편익을 증진시키고 택시운송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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