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을 전공한 김 감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김 감독은 `목계나루 아가씨`외에 뮤지컬 `다인철소`, `아리공주와 꼬꼬왕자`, `주먹대장 임경업`의 극본과 연출을 하는 등 충주지역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에 적극 참여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김 감독은 악극 `목계나루 아가씨`를 뮤지컬로 재탄생시켰으며, 올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목계나루 아가씨`는 남한강 물류의 중심이었던 목계나루 등 충주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한국전쟁, 남북이산가족상봉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주인공 달래와 정욱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이어 만들어진 뮤지컬 `다인철소`는 충주시 대소원면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인철소`를 배경으로 고려시대 5차 대몽항쟁 때 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충주성 전투를 그린 대형 뮤지컬이다. 이후 `다인철소`는 현재 광역시도급인 익안현(翼安縣)으로 승격됐다.

무엇보다 김 감독은 지난 2012년과 2015년 충주세계무술축제 총 연출과 택견공연 `천무`의 예술감독에 이어 올해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문화행사의 전략기획단으로서 충주를 알리며 충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 감독은 "택견과 첫 인연을 맺은 후 충주는 제2의 고향이 됐다"면서 "중원문화의 중심인 충주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악극,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지역문화 발전과 충주 알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