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10710;희망2017나눔캠페인&10711; 진행 결과 총 57억 8600여만 원이 모금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10710;희망2017나눔캠페인&10711; 진행 결과 총 57억 8600여만 원이 모금됐다고 발표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전·충남의 사랑의 온도탑이 모두 100도를 돌파했다.

특히 충남의 2017년 이웃돕기 모금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2일간 진행한 `희망 2017 나눔캠페인`에서 총 160억 6000여 만 원을 모금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금액은 목표액인 133억 6000만원보다 27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관련 캠페인을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 충남 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120.2도를 기록했다.

캠페인 기간 도내 전역에서 나눔의 열기가 가득했다.

특히 부여군 순회모금 현장에서는 1억 3000여 만 원의 성금이 모아져 현장모금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또 공주시 순회모금 현장에서는 착한가정 6가족이 단체로 가입해 인증패를 전달받았으며, 천안시 순회모금에서는 착한가게 13곳이 단체 가입해 순회모금 현장을 더욱 따뜻하게 했다.

애틋한 사연도 많았다. 충남 부여의 한 기부자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고 싶다며 이미 고인이 된 자신의 어머니 이름으로 500만 원을 기부했다. 공주에서는 익명 기부자가 다문화가정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해 달라며 3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대전역시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캠페인 기간 동안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의 모금목표 48억 2000만 원을 뛰어넘은 57억 8600만 원이 모금됐다. 사랑의 온도탑 눈금은 120도를 가리켰다.

대전지역 기업들이 기부에 동참해 법인기부자 비율은 전체 57.6%로 전년보다 5% 증가된 33억여 원이 모였다. 개인은 24억 5000만 원이 모금돼 전년대비 123.1% 증가된 실적을 보였다.

전년도보다 모금액이 상승한 이유는 경기가 어렵고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소외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하는 나눔의 온정이 불씨가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모금회 측의 설명이다.

맹태훈·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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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희망2017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사진=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희망2017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사진=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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