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4일 “세종시의 완성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이다. 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서울에 살지 않으면 촌놈이 되어 버리는 촌스런 대한민국을 바꾸어 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열린 ‘세종시, 정치·행정수도 완성!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서 “더 이상 중앙집권화된 국가체제로는 국가의 효율적 운영도, 5000만 국민의 공정한 기회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도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늘날 20대는 인 서울이 아니면 루저가 된다고 하는데 100년 전과 지금이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면서 “서울중심의 대한국민, 중앙집권적인 낡은 국가운영체제를 바꾸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치분권을 해내는 것이 지역주의 정치와 국가의 분열을 막는 일이요, 가장 효능적이고 효율적인 국가체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세종시의 완성이 바로 명실상부한 자치분권의 나라로 가고 서울중심 중앙집권시대를 마무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한 쪽만 따뜻한) 온돌방이 새로운 난방시스템이 나오면서 골고루 따뜻하게 바뀌었는데 대한민국은 아직도 아랫목만 시커멓게 타는 나라가 되고 있다”면서 “정치행정수도와 세종시를 완성하는 것이 600년 된 낡은 국가운영체제를 개혁하고 조선을 건국했던 정도전 설계도의 결함을 극복하는 일이다”고 언급했다..

안지사는 세종시의 완성은 세종과 대전, 충남, 충북의 지역적 현안이 아니고 공정한 기회를 요구하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공익이다”면서 “세종의 완성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합의했으면 한다”고 분위기를 유도했다.

안지사는 “지난해 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누가 대통령이 되든 다음 정부는 세종시를 행정과 정치의 수도로 완성해야 한다고 합동 대선공약선언을 했다”고 상기시킨 뒤 “세종시 건설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꾸던 균형발전의 가치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황희연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금홍섭 대전세종상생포럼 공동대표, 김상봉 고려대 공공행정학부 교수, 김수현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 변혜선 충북연구원 연구위원, 이재준 아주대 공공정책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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