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송산농협과 송산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함께 시래기 생산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당진군 제공
당진 송산농협과 송산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함께 시래기 생산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당진군 제공
[당진]당진 송산농협과 송산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공동으로 시래기 생산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 당진시에 따르면 송산농협은 2015년부터 육묘장 비사용 기간 동안 새마을협의회가 시래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건조 및 포장 장소로 제공했다.

협의회는 이를 활용해 지난해 시래기 500상자를 처음 생산한 이후 재배면적을 7590㎡로 늘렸고, 자연건조와 가공방법 등 재배 노하우도 터득해 올해 생산량을 4배 늘려 2000상자 규모로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이 재배하는 시래기 전용 무의 품질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시래기 무는 일반 무에 비해 크기도 클 뿐 아니라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해풍을 맞고 자라 병해충이 적다.

특히 간척농지에서 재배돼 토양의 풍부한 미네랄을 흡수한 덕분에 생으로 먹었을 때 아삭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때문에 올해 당진시가 우수 농·특산물에만 부여하는 `해나루`공동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박영구 협의회장은 "지금은 새마을협의회의 소득사업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시와 송산농협과 협의해 송산지역 농업인들의 겨울철 소득 작목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우선 농협과 협의해 내년에 생산규모를 올해보다 2배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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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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