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둘러싸고 한·일 양국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17일 서천에도 소녀상이 설치됐다.

지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처음 세원진 후 56번째다.

서천 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이날 조순희 서천문화원장을 비롯 김성련 서천교육장 등 기관 단체장들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읍 봄의 마을 광장에서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그동안 서천군과 소녀상 설치 장소허가를 두고 갈등을 빚어 오다 군이 최근 허가를 함에 따라 주민들 왕래가 가장 많은 장소에서 제막식이 이뤄졌다.

이날 설치된 서천 소녀상은 지역 시민단체(대표 김용빈)가 모금을 주도해 관내학생 및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여 2000만원을 모아 제작했다.

소녀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서천군이 늦게나마 허가를 하여 소녀상 설치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며 "언제까지 감출 수 만은 없는 역사이며 현 정부가 공론화도 없이 이루어진 한일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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