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가 지지부진하던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흥덕구 옥산면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흥덕구 옥산면 이전은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시 출범 이전에 약속한 청주·청원 통합 상생발전방안에 포함된 사항이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9-15일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실시했다.

이번 입찰에서 선정된 업체는 오는 6월 말까지 도매시장 위치와 건축 규모, 소요사업비 분석, 재원조달방안 등 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매시장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하반기 중으로 도매시장 이전 후보지에 대해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중으로 국비신청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18년 3월 도매시장 이전에 필요한 국비 500억 원 확보를 위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 사업에 응모할 예정이다.

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국비 신청을 위해서는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결과가 첨부돼야 한다.

시는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2019년 도매시장 이전 공사에 들어가 2024년 완공, 2025년 개장을 목표로 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옥산면 이전은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 사항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도매시장 이전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도매시장 이전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지난 1988년 11월 흥덕구 백봉로 254(봉명동) 일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시설 노후와 장소 협소 등으로 이전 논의가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던 중 청주·청원이 행정구역 통합에 합의하면서 도매시장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2013년 1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을 용역 업체로 선정, 그해 3월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조사 공동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원은 4개월간 용역을 마무리하고 7월 도매시장 이전 최적지로 옥산면 오산리 일원을 선정했다.

도매시장 이전 사업기간은 2014-2025년 총 12년(공사기간 6년), 사업비는 1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후 도매시장 이전 계획은 `2030청주청원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되는 등 사업 추진이 순조로운 듯 했다.

하지만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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