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노박래 서천군수가 산림청이 추진하는 마산면 소야리 수목장림 조성사업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노 군수는 지난 13일 마산면사무소에서 열린 `열린군정 희망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과 합의된 동의 없이 수목장 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군 행정 최고 결정권자로서 주민 의사에 반하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날 `열린군정 희망의 대화`에서는 수목장림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 응답이 끊이질 않았다.

이병도(마산면 수목장반대투쟁위원회 집행위원장) 씨는 "주민들은 산림청을 방문해 사업 중단을 요구했지만 노 군수는 산림청을 방문해 왜 반대 의사를 전달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노 군수는 "못할 이유가 없다"며 "이미 공문서로 주민동의 없는 수목장사업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산림청에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군수는 "판교면 심동리의 경우 마을단위의 반대였지만, 마산면 소야리의 경우 면단위에서 반대하고 있는 만큼 주민동의 없는 사업추진은 안된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의 반대로 철회됐던 판교면 심동리 수목장림 조성사업 추진 당시에도 분명한 의사를 전달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 입장임을 공식화 한 것이다.

특히 지난 12일 중부지방산림청장이 서천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군수는 "마산면민 다수가 합의된 사항이 아니면 수목장림 조성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노 군수는 "중부지방산림청장에게 서천군산림조합과 산림청의 계약체결과 관련해서도 주민 불신이 뒤따르는 행정을 처리한데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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