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재정난으로 중단됐던 옥천레일바이크 공사가 재 입찰로 공사를 재개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반신반의 하고 있다.

기존 레일바이크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와 시행주체였던 옥천관광개발이 새로 법인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8일 옥천군에 따르면 최근 옥천레일바이크 입찰에 초석전기 최일표 대표가 개인으로 응모해 낙찰됐다.

낙찰가는 1억4300만원으로 초석전기는 여수와 아산 레일바이트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업 추진은 당초 자금난으로 공사를 중단했던 옥천관광개발이 새로 옥천관광개발주식회사를 만들어 사업주체로 나서는 형국이다.

옥천관광개발측은 "초석전기와 기존 레일바이크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와 시행주체였던 옥천관광개발이 새로 법인을 구성해 옥천레일바이크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오는 4월까지 공사공정을 마무리하고 5월에는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군과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레일바이크 사업 승인전부터 불법공사로 고발 조치돼 벌금을 맞은데다 승인 후에는 사업부지토목공사를 실시하면서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해 해당업체들과 불협화음이 일이 공사가 중단돼서다.

여기에 옥천레일바이크 설계업체에 설계비용마저 지불하지 못해 법적소송까지 이어지는 등 사업시작부터 순조롭게 추진하지 못해 신뢰에 금이 간 상태다.

군 관계자는 "당초부터 자본력이 있는 업체를 참여시키지 못하고 기존공사에 참여했던 업체와 시행주체였던 옥천관광개발이 새로 법인을 구성해 추진하는 것은 여전히 불안정한 요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