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언급한 몸의 경직, 감기로 인한 기침, 김장으로 인해 무거운 물건을 옮기는 일 등은 공통적으로 허리에 무리가 가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만약 단순 근육통으로 인한 허리 통증인 경우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빠른 시간 안에 회복 되지만, 증상이 심해져 디스크에 무리가 가 신경압박 등으로 인한 다리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허리 디스크에 좋지 않은 자세로는 오래 앉아있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이 있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증가한다. 이는 척추 주위 근육이나 인대의 긴장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되면 척추관 주위 공간이 넓어져 디스크가 뒤로 밀려나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며, 신경을 더욱 압박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오래 앉아있는 경우 역시 허리 주위 근육이나 인대에 지속적인 긴장을 유발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앉아있는 자세는 골반을 뒤로 돌아가게 만든다. 골반이 뒤로 돌아간다는 것은 인체의 생체역학상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과 유사한 동작으로 이뤄져 디스크가 더욱 뒤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앉아있는 자세는 서있거나 누워있는 자세보다 디스크에 과중한 압력을 가해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동이나 일을 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경직을 완화해야 한다. 장시간 일을 하더라도 휴식시간을 가져 몸의 긴장도를 완화시켜야 한다.

흔히 아침에 머리를 감기 위해 혹은 세수를 하려고 허리를 숙였다가 뜨끔하면서 허리 통증이나 다리 통증을 동반하는 요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가 몸의 긴장도가 충분히 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허리를 구부리려고 하다 보니 허리 근육이나 인대가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통증이다. 앉아있는 자세를 오래 했을 경우 반드시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 디스크에 걸리는 부하를 줄일 수 있다. 만약 허리 디스크 증상이 있는데 3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보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의 경감이 전혀 없을 경우, 대소변의 장애가 있거나 방광-직장에 마비가 오는 경우, 족하수(Foot drop)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응급으로 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다. 모두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 더불어 올바른 자세를 통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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