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이 유기농 백수오 재배법을 개발해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위축된 소비시장을 다시 살릴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 농기원은 백수오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 소비를 촉진하고자 2015년부터 유기재배에 적합한 퇴비와 피복재료를 선발하고 병해충 방제법과 높은 이랑 재배법 등 연구를 추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백수오는 자양(몸의 영양을 좋게함), 강장(장을 튼튼히 함), 보혈(약을 먹어 조혈 작용을 도움) 효과가 있고 최근에는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었으나 지난해 5월 터진 `가짜 백수오 사건` 이후 인기가 시들해졌다.

충북농기원은 백수오 시장을 다시 확대하기 위해 유기농 재배법 연구에 착수, 60cm 이상 높은 이랑을 설치하고 흑색비닐을 피복하는 재배법을 개발했다.

이 방식에 따르면 일반 재배에 비해 약 10% 정도의 수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농기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시범사업 등을 통해 농가에 접목시키고 관련기술을 확산 시켜나갈 방침이다.

충북농기원 윤철구 특작팀장은 "유기농 특화도인 충북을 중심으로 백수오 등의 약용작물 유기재배 방법이 개발 보급되면 소비자는 안심하고 백수오를 소비할 수 있고 생산자는 품질 좋은 유기 백수오를 생산 소득을 높일 수 있어 생산자,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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