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로 개척 가속화 市 "수출길 확대 주력"

[서산]최근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열린 판촉행사에서 인기를 얻은 서산 양배추와 6쪽마늘이 대만과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총 240t의 서산 양배추가 부산항을 거쳐 대만으로 수출된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부터 시와 우호 관계를 맺어 온 인천 신선 채소협동조합과 대만 수입업체 '부림교역'의 계약으로 이뤄졌다. 서산 양배추는 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좋고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대만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산·태안 6쪽 마늘조합 공동사업법인은 지난 21일 서산 6쪽마늘 0.5t을 일본 오사카지역으로 수출했다. 서산 6쪽마늘은 맛과 향이 독특하고 항균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지속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일부 농가에서 시험 재배 중인 일명 '코끼리 마늘'(점보마늘) 100㎏도 6쪽마늘과 함께 일본으로 보내졌다.

코끼리 마늘은 일반 마늘보다 크기가 2-3배로 약간 쓴맛이 나며, 양념보다는 굽거나 조리하면 단맛이 나 가공용이나 조리용으로 적합하다.

심현택 서산시 농정과장은 "수입 개방이 가속화 되는 현실에서 해외판로 개척은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필수"라며 "앞으로도 수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지난해 양배추 1165t을 대만으로 수출했으며,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수출이 쉽지 않았던 6쪽마늘의 본격적인 수출은 올해가 처음이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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