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년 서울에 임차 지역출신 대학생 20명 혜택 2019년 300명 규모 건립도

[청주]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한 청주 출신 재경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공공기숙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가 내년부터 지역 출신 재경 대학생 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청주학사'를 운영하고, 또 2019년에는 충북도내 출신 재경 대학생 3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제2충북학사가 건립되기 때문이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공공기숙사' 10실을 장기 임차해 지역 출신 대학생 2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 기숙사에 입주하는 청주 출신 대학생들은 월 12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청주학사로 사용될 이 기숙사는 서울시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투자해 2014년 건설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시설이다.

기숙사는 총 193실(2인용)이며 체력단련실, 식당, 커뮤니티실, 도서관, 컴퓨터실, 게스트하우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내년 2월 중 청주학사에 입주를 희망하는 입사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본인 또는 보호자가 1년 이상 청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관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생이면 된다.

오는 2019년에는 서울 제2충북학사를 건립 예정이어서 청주 출신 재경 대학생들이 이용 가능한 공공기숙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충북학사의 수용 인원이 턱 없이 부족하다고 보고 3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제2 충북학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제2충북학사는 19개 대학이 밀집한 서울 중랑구 일원 37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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