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름다운 건축물

천혜의 관광지로 이름난 원남저수지 건너편 야산 고즈넉한 언덕에 한마리 학처럼 서 있는 한옥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위엄스러우면서 우아한 자태를 뽑 부드러운 선을 내는 팔작 지붕이 푸른 하늘에부드러운 선을 그린다.

주위에는 수 십년생의 소나무가 우아한 자태를 뽑내면서 홍 씨의 한옥을 감싸고 있다.

홍 씨는 10여년 부터 전원주택을 꿈꾸기 시작 했다. 원남저수지를 보는 순간 원시의 자연그대로인 나지막한 야산과 풍요로운 숲 넓은 저수지를 보고 이곳을 전원주택 단지로 선택 했다.

홍 씨는 건축부재로 품질이 우수한 강원도 육송을 선택 했다.목재의 주축과 팽창하는 특성에 대응해 원기둥 안쪽에 홈을 파서 안방과 벽돌이 홈으로 약간씩 들어가도록 시공을 했다.

벽체는 250㎜ 황토벽돌 안쪽으로 30㎜ 숯가루로 충전하고 황토벽돌 20㎜로 쌓고 황토미장 한지로 미장 했다.

외벽 하부는 황토벽돌대신 방수를 위한 전돌과 비트법 보온판을 이용 했다. 외벽 마감은 전통 한옥에 사용되는 회칠 대신 현대재료인 스터코를 적용 했다.

바닥은 50㎜비트법 보온판위에 온수파이프를 설치 하고 맥반석 콩자갈 100㎜ 숯-황토-황토미장-강화마루 로 깔고 지붕은 서까래대를 올린후 개판을 걸고 300㎜두깨로 보토해 지붕 물매를 잡아주고 생석회 다짐으로 방수 처리하고 기와로 시공 했다.


또한, 집주위에는 인공적 구조물을 설치해 자연을 최대한 거스르지 않는 방향으로 외부마감 재료를 구성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현대성을 가미하여 내부 공간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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