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우리나라 고미술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 고미술축제가 충주시 앙성면 구 능암초 일원에서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충주문화원(원장 손창일)이 주최하고 (사)한국고미술협회충북지회(회장 홍성일)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보급 고미술 작품 전시`를 중심으로 감정과 경매 등의 흥미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김생 서체 따라쓰기, 탁본 등의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30일 오후 2시부터 개막하는 이번 축제는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고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문화원은 이번 축제를 단순히 놀고 즐기는 축제가 아닌 선조들이 남긴 빛나는 문화유산을 직접 감상하고 오래도록 기억해 가슴에 새기는 숭고한 문화예술대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고미술의 소중함을 일깨워 정서함양에 이바지하며 충주의 `고미술거리`도 알린다는 목표다.

손창일 원장은 "삼국문화의 융합으로 태동된 중원문화의 중심지인 충주에서 매년 개최하는 고미술축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전국의 고미술 애호가와 고미술업계 종사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도 38호선을 따라 충주시 중앙탑면 가흥리부터 앙성면 지역 일대에 수십 년 전부터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충주고미술거리는 고미술 관련 상인과 애호가들에 의해 `제2의 인사동거리`로 불리고 있다.

상인들의 노력과 충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으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고미술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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