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울타리 등 설치 지원 도서지역 민원 적극 대응

[태안]태안군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피해방지 대책마련에 나선다.

29일 군에 따르면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파종기 농가 피해 최소화와 환경보전을 위한 것으로, 군은 관내 6개 수렵단체로 구성된 수렵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상반기 2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간 야생동물 포획에 돌입, 고라니 2082마리와 비둘기 709마리, 오리류 112마리 등 총 2903마리를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인명 및 농가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1차(1월 21일-3월 6일) △2차(3월 21일-5월 20일) △3차(6월 20일-8월 19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멧돼지 기동 포획반을 운영, 태안읍과 고남면 등지에서 총 5마리의 멧돼지를 포획하며 군민 불안 해소에 기여했다.

특히, 가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생동물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철망과 전기울타리 등의 설치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농가 구제책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유해 야생동물 및 멧돼지 포획을 지속 추진, 피해지역 및 주요 출몰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군은 지난 21일부터 10월 20일까지 한 달간 태안군 수렵인연합회 회원 20명으로 구성된 하반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 고라니·비둘기·청솔모·어치·흰뺨검둥오리·직박구리·청둥오리 등 7종을 대상으로 포획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도서지역 거주 주민들의 피해 방지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의 협의를 거쳐 최초로 가의도리 지역에 대한 포획활동을 전개하기로 하는 등 군민들의 피해민원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2개월간 제4차 멧돼지 포획단 운영에 돌입, 원북면과 소원면 등 멧돼지 출몰 신고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활동에 나선다. 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