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생활건강퓨처일반산단

천안에 화장품 생산과 판매 과정을 한 눈에 보고 일반 시민들이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뷰티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천안시는 사업 추진이 좌절된 동남구 구룡동, 풍세면 미죽리 일원 49만 3000여㎡ 규모의 옛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에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업단지(이하 LG퓨처산단) 조성사업이 순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민선 6기 최대 경제 성과로 LG퓨처산단 유치를 꼽았다. 천안시는 LG퓨처산단이 삼성과 현대자동차에 이어 또 하나의 `천안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 신성장동력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기대=천안시와 ㈜LG생활건강은 지난 해 6월 중국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화장품사업의 생산기반 구축과 글로벌 성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과 풍세면 일원 39만 3288㎡ 규모의 화장품전용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

LG퓨처산단은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위해 홍보관을 건립하는 한편 생산되는 제품의 체험과 판매, 피부관리가 가능한 `원스톱 뷰티타운`이다.

산업단지 내 방문객이 일련의 화장품 생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코스화해 관광명소로도 활성화해 화장품산업과 관광이 융·복합된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LG퓨처산단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퓨처산단은 지열과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자연친화적인 에너지원을 사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LG생활건강은 안전하고 검증된 천연의 화장품 원료공급을 위해 원료재배 본초원을 운영하며, 사물인터넷(IoT)을 산업현장 제조업에 반영한 최첨단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본초원은 친환경 순환시스템을 통한 `3가지 제로화`를 지향한다. 폐수 방류수 제로와 화학용 재료사용 제로, 부산물 발생 제로를 실현이 그것이다.

LG생활건강은 자연으로부터 얻은 모든 것은 자연으로 되돌린다는 고객 감동과, 자연을 즐기는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 원료 재배과정을 고객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고객의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신개념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2018년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생산유발효과 1조 원 이상, 고용유발효과 6000여 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지보상 완료로 산단 조성 탄력…내년 말 완공 목표=천안시의 최대현안사업이자 국내 유일의 화장품전용산업단지로 추진하고 있는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K-Beauty Park)을 반영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와 LG생활건강은 옛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 시 시공됐던 산업단지 관통도로(중로1-23호)를 효율적인 토지이용 및 보안유지를 고려해 서측으로 우회하는 도로계획변경 등을 반영하는 산업단지계획(변경)안을 지난달 천안시에 신청,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해 5월 산업단지계획위원회에서 천안 LG생활건강 퓨처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산업단지계획 심의 결과 단지내 구체적 녹지계획 및 경관축 구성, 녹지공간 확보 및 경관축 계획 등을 보완하라는 조건부 의결을 내렸다.

토지보상도 LG퓨처산단의 발목을 잡았다.

천안시는 퓨처일반산단 조성을 앞두고 협의 취득이 어려운 5필지 3만 7000㎡의 일부 토지에 대해 충청남도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신청을 냈다. 열람 공고는 천안시가 지난해 10월 토지보상계획 공고를 통해 남은 필지에 대한 협의보상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남은 필지를 수용하기 위한 행정 절차다.

천안시는 건축계획에 이들 요구안과 친환경 식생옹벽 설치, 교목·관목을 활용한 수목차폐계획 등 조건부 사항을 반영해 도에 올려 최종 승인이 났다. 천안시는 열람 공고에 이어 6월 토지수용 심의를 거치면서 지난 7월부터는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LG생활건강은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단지개발 TF팀을 현지 운영하는 한편 자회사인 ㈜퓨쳐를 지난 2월 합병 완료하는 등 사업추진에 본격화에 나섰다.

오석교 기업지원과장은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개최 등을 거쳐 올해안으로 변경승인할 예정이며,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토지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퓨쳐산단은 천안시 신성장동력으로 남부권 지역균형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천안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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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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