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남부출장소, 이스라엘잉어종 보존사업 추진

[청주·옥천]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향어회를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충북도 남부출장소는 27일 전국 각지에서 확보한 우량 향어들의 친어를 육성 2018년부터 도내 어민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2014년부터 이스라엘잉어 우량 종 보존사업을 추진 전국에서 우량 친어(번식을 위해 사육되는 성어) 31마리 107㎏을 확보했다.

현재 이 친어로부터 9계통의 치어를 생산 친어 후보어로 육성 중이다.

향어는 1973년 국민들의 먹거리가 다양하지 않던 시절 단백질 보충을 위해 이스라엘 농무성을 통해 치어 1000여 마리를 들여 온 것이 시초이다. 그 후 시험양식에 성공 1978년부터 전국 대형호수에 대대적으로 양식됐다.

1998년 공유수면에서 가두리양식장이 철거되기 전인 1997년 공식통계로 1만2000t이 양식돼 단일 어종으로는 가장 많이 양식됐던 어종으로 충북에서만 4000t을 양식했었다. 가두리양식장 철거 이후 우리나라 회집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던 향어회는 송어와 바다생선회로 전환됐으나, 2011년 봄 발생한 후쿠시마원전사고와 매년 바다에서 발생하는 적조, 비브리오균 등으로 바다생선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향어는 민물고기 중 성장이 빠른 어종으로 2년간 양식하면 2㎏ 정도 크기까지 육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육질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있고 맛이 좋아 내수면 횟감의 대표적인 어종이다. 이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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