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름다운 건축물

반기문 유엔사무 총장의 고향인 원남면 상당1리 보덕산 인근에 지어진 반씨의 주택은 천혜의 타고난 명당 자리이다.

오대산 끝자락이 아늑하게 품고 있는 마을은 그 뒷태가 수려하면서도 단정하다.

반씨의 주택은 자연적 사회적 침해로부터 인간의 삶을 보호 하여 안락한 주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졌다.

안정된 대지조성을 위해 성토부분이 아닌 절토 부위에 건물을 배치를 하였으며 단층으로 계획하기보다 건물을 들어올려 대로와 산업단지 너머로 시선을 멀리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일조 통풍 채광 방화 사생활 보장을 위하여 주생할 공간을 2층에 배치하고 1층은 창고 겸 다용도로 쓸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또한, 주택설계의 기본인 가족 개개인의 독립성을 보장하며 가족 전체의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거공간을 분류하여 적정하게 배치했다.

진입 동선은 계단을 이용한 무미건조한 접근 보다는 주위한경을 실질적으로 느끼며 이동 할 수 있도록 라운드 형태의 경사로를 채택하고 주위에는 자연석을 쌓고 사시 사철 꽃이 피는 관목류를 식재해 꽃을 보면서 집안으로 진입 하도록 만들었다.

기능에 따른 사생활 공동생활 가사노동의 동선은 서로 분리되고 간섭받지 않도록 분리.거실은 통과동선 으로 부터 독립시켜 안정감을 확보하였다.

대지 내에 자연적으로 식생하고 있는 소나무를 벌목하지 않고 조경수로 이용하여 자연을 최대한 대지 내에 유입했으며 대지안에 원두막을 설치해 봄, 여름, 가을에는 동네 주민과 관괭객들에게 개방해 반씨의 넉넉한 인심을 엿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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