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수의사 파견… 사료성분 분석 국과수 의뢰

[옥천]옥천군이 기러기 떼죽음과 관련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25일 옥천군 등에 따르면 옥천군의 한 기러기 사육장에서 지난 20일 오전 1시부터 사흘 동안 식용 기러기 200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에 군은 조류전염병, 독극물 유포 등에 대비 지난 23일 축산팀 수의사를 파견 현지확인과 탐문에 나섰다.

이날 현지확인과 농장주 탐문을 마친 군은 특정사료를 먹은 기러기만 폐사하고 주변에 쥐 사체도 널려 있어 조류전염병에 의한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육장 주인도 "지난 19일 자정 먹이를 주고 난 후 1시간 뒤 기러기가 죽어 나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근 주민과 식품위생, 환경오염 등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23일 축산, 식품안전, 환경, 폐기물 관련부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 가축전염병여부, 죽은 기러기의 불법유통, 사체처리의 적정성 등에 대해 사건이 마무리 될 때까지 예의주시하고 관련법 저촉여부를 따져 조치하기로 했다.

현재 경찰의 원인수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사료성분 분석, 농림축산검역원의 폐 사체 가축전염병 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만 군수는 "군을 비롯한 경찰, 소방, 보건 등 행정기관의 군민안전 지키기는 주민신고로부터 시작된다"며 "재난재해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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