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대학 수시결과 을지대 23.7대1로 '최고' 한밭대·한남대 지원 줄어

대전·충남권 대학 11곳 가운데 충남대 등 5개 대학의 수시 모집 지원율은 지난해 대비 상승한 반면 한남대 등 6개 대학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취업을 의식해 인문사회계열보다는 이공계열 지원율이 높았고 미술, 음악, 체육 등 학생 적성을 고려해 삶을 향유하는 분야로 진출하려는 경향이 이전보다 뚜렷해진 것이 특징이다.

21일 대전·충남권 4년제 대학 11곳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결과(오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상승한 대학은 충남대, 을지대, 대전대, 배재대, 중부대 등 5개로 나타났다. 반면 건양대, 공주대, 한밭대, 목원대, 한남대, 우송대 등 6개 대학은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시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을지대로 23.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6.5대 1보다 높은 것으로, 의예과가 44.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국립대의 강세도 여전했다.

을지대에 이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대학은 공주대로, 올해 8.66대 1로 지난해 9.56대 1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이어 충남대는 2483명 모집에 2만1260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8.5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8.09대 1, 2015학년도에는 6.80대 1, 2012학년도에는 8.29대 1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아 아픔을 겪었던 대전대는 이달 초 재정지원제한에서 해제 여파로 올해 7.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1.2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경쟁률이 높았던 과는 임상병리학과로 40.8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6.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중부대는 올해 7.1대 1로 소폭 상승했고, 한밭대는 지난해 7.01대 1에서 6.66대 1로 소폭 하락했다. 우송대와 건양대는 올해 각각 6.59대 1, 6.51대 1로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다. 정부재정사업인 `에이스 대학`으로 선정돼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배재대 역시 지난해 4.38대 1에서 올해는 5.43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6.02대 1과 5.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목원대와 한남대는 올해 각각 5.14대 1, 4.75대 1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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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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