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시는 내달 4일 해미읍성에서 마당극 `순교자의 길`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시민에게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고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기획됐다.

마당극 `순교자의 길`은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해미읍성 일원에서 일어났던 천주교인들의 박해를 호야나무를 중심으로 재현하고 역사적 사실과 연결한 작품이다.

박성현 서산시 문화시설사업소장은 "조선 500여 년의 역사와 함께 천주교 박해의 슬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는 해미읍성에서 순교자의 모습을 그린 마당극을 공연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미읍성에서 시민들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미읍성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읍성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관람객이 해매다 늘고 있는 서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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