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석탄박물관에서 발견된 황금박쥐.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석탄박물관에서 발견된 황금박쥐.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멸종위기 1급 동물이며 천연기념물 제452호로 지정된 붉은 박쥐(황금박쥐)가 지난 23일 보령석탄박물관 전시관내에서 발견됐다.

이 황금박쥐는 석탄박물관 모의갱도 전시관에서 날아다니고 있는 것을 직원들이 발견, 즉시 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로 연락해 담당자가 진위 여부를 확인 지난 26일 확정 발표 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모의갱도전시관 2곳이 폐갱도와 연결돼 있어 황금박쥐가 폐갱도를 통해 들어왔다가 생존환경에 맞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금박쥐의 공식명칭은 `붉은박쥐` 또는 `오렌지 윗수염박쥐`로 광택이 없는 오렌지색 털과 귀와 날개 부분의 검은색이 특징이며, 환경오염과 생태계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현재 멸종위기 1급 동물이다.

보령석탄박물관은 폐갱도에서 황금박쥐가 더 발견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박물관 관리에 더욱 힘써 보호할 계획이며, 관람객들은 황금박쥐를 발견할 경우 사진 촬영과 접촉을 금지하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황금박쥐가 발견된 보령석탄박물관은 1995년 5월 폐갱구를 활용 개관한 국내 최초 석탄박물관으로 연간 20만 여명이 방문하는 보령시의 대표적 관광지이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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