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33.1도… 평년보다 2.4도 높아

올해 7-8월 대전·세종·충남의 평균 최고 기온이 33.1도를 기록해 1994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평균 최고기온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가을철 전망'의 여름철 기상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평균 최고기온은 33.1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4년 기록한 33.4도에 이어 2번째로, 평년의 30.7도보다 2.4도나 높은 수치다.

대전·세종·충남지역의 평균 여름철(6.1-8.21) 폭염일수도 18.2일로 역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1위는 1994년의 29.8일, 3위는 1996년의 17.4일이다. 특히 대전의 폭염일수도 1994년 42일에 이어 올해 25일을 기록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열대야 일수는 1994년의 33일과 2013년 22일에 이어 올해 20일을 기록해 역대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록적인 무더위는 7월 후반 베링해 부근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국내로 확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8월은 중국 대륙에 형성된 강한 고기압으로부터 가열된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강한 일사로 지면 가열까지 더해지며 더위가 지속됐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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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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