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임시폐업 중인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이 오는 29일 청주시립요양병원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원 한다.

지난해 6월 노사 갈등으로 임시 폐업한 지 1년 2개월여 만에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청주시는 시립요양병원 재개원을 위해 최근 충북도에 병원 개설 허가서를 제출했고 도는 현장조사를 거쳐 26일께 허가증을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시립요양병원의 위탁운영자인 청주병원은 이곳에서 노인성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신경과, 내과, 외과, 재활의학과 등 4개 진료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직원은 의료진을 포함해 41명으로 시작하는데 이들 중에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청주시청 앞에서 1년여 동안 천막 농성을 벌인 옛 노인전문병원 노조원 6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립요양병원은 개원에 앞서 홈페이지를 개설해 병원 홍보에 나섰고 환자 접수는 개원과 동시에 시작된다.

수탁자 대표와 시의원, 서원보건소장, 노인복지전문가와 수탁자, 의사회, 시민·사회단체 추천인사 등 7명으로 구성되는 병원운영위원회는 병원 운영계획 수립·평가, 예산·결산 등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노인전문병원은 지난해 6월 5일 당시 위탁운영자가 노조와의 마찰을 겪어오다 의료기관 개설 허가증을 반납하면서 폐업에 들어갔다.

청주시는 새로운 수탁운영자를 찾기 위해 4차례에 걸친 공모 끝에 청주병원을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했다.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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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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