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산학협력단,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영탑' 개소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카페 `영탑`이 18일 오후 충남대 제1 학생회관 2층 북카페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카페 `영탑`이 18일 오후 충남대 제1 학생회관 2층 북카페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충남대 제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구현한 희망카페입니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카페 `영탑`이 18일 오후 충남대 제1 학생회관 2층 북카페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덕성 충남대 총장, 권선택 대전시장, 이상민·조승래 국회의원,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권기량 충남대 산학협력단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영탑`은 충대 산단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장애인 고용의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충대 산단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하고 지난 3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획득했다. 국·공립대학교로는 충남대가 최초이다.

이 사업장에는 시각·지체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인 직원 11명과 매니저급인 비장애인 1명 등 총 12명이 근무하며, 이들은 모두 4대 보험에 가입돼 있다.

충대 산단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지사로부터 추천받은 직원들에게 3개월에 걸쳐 바리스타·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오랜 노력 끝에 현재는 바리스타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덕성 충남대 총장은 "장애인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대학내 장애인표준사업장이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탑은 행사비용의 일부를 절감해 장애인 친화적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500만 원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영탑 신현진 대표이사는 "행사비용을 절감해 장애인을 위해 좋은 뜻으로 쓰일 수 있다고 해 바로 결정했다"며 "일회성이 아닌 충남대학교 직원 전체가 지속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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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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