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만에 경관조명 교체 원도심 새로운 명소 기대

옛 충남도청사가 화려한 변신을 준비 중이다.

대전시는 15일 등록문화재 제 18호인 옛 충남도청사 본관 야간 경관조명사업의 공정이 5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옛 충남도청사는 오는 10월 경관조명을 밝히고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시민 개방될 예정이다.

옛 충남도청사의 경관조명 설치는 1932년 건립된 지 84년 만이다.

시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LED 조명 141개를 이용해 옛 충남도청 본관 1·2층 건축물은 면 조명으로 상징성 있는 빛을 연출하고, 3층 상층부는 컬러 R(적색), G(녹색), B(청색)의 라인업 조명을 연출할 예정이다.

또 상황에 따라 경관 컬러 및 이미지 연출을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설치하여 계절별·시간대별로 운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설치 계획, 법령 검토, 설계·디자인 용역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을 얻어 시 경관위원회 심의 및 설계검토 등을 거쳐 6월 공사를 발주했다. 준공은 오는 10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옛 충남도청사는 대전역과 동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사이에 있는 중앙로는 1.1㎞이다. 중앙로에는 역전지하상가, 목척교 경관조명 및 음악분수대, 중앙로 지하상가가 하나의 축으로 연결돼 있어 경관조명이 완공되면 새로운 볼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 지역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되는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의 핵심 앵커시설로 변모할 예정으로 이번 야간경관조명사업으로 시민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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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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