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은 25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전력수요가 최고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단전과 폭염에 대비한 축사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정전이 되면 축사 내 냉방과 환풍 시설의 가동이 중단된다. 이 경우 내부 온도가 올라가고 유해가스가 높아져 자칫 대량 폐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위한 대비책으로 축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관리자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경보기를 설치하고 자가발전시설도 확보하는 것이 좋다.

환기팬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춰줄 수 있도록 충분한 물을 확보하고 축사 내 온도가 상승하면 가축들의 음수량이 증가하므로 음수시설도 점검해야 한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축사 내부에 물을 뿌릴 경우 일시적인 효과는 있으나 내부의 상대습도가 높아져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환풍기 가동횟수가 늘어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므로 전열기구의 안전점검 실시와 축사 화재 대비 소방기구 준비, 소방차 진입로 확보 등도 중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대규모 가축 사육농가에서는 매년 여름 되풀이되는 전력난에 대비 비상발전기를 준비해야 돌발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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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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