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 낮의 비닐하우스 온도가 40도 이상 오를 때에 피수박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농가에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 피수박은 6월에 정식해 최고온기인 7-8월에 착과·수확하는 2기작 여름수박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육질이 무르고, 시큼한 술 냄새가 나며, 과육색이 붉은 핏빛으로 변해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수확시기가 가까워지면서 고온으로 인해 과실의 호흡량이 늘어가거나 직사광선이 과실표면에 쪼이게 되면 과실 내에 온도가 상승하고 당도가 올라가지 않은 채 그대로 익어 버리는 현상으로 외형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지만, 두드리면 나무를 치는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피수박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상 고온이 지속될 때 차광막 설치 등 적정한 하우스 내부온도를 유지하고, 수박 잎이나 덩굴, 신문지, 짚 등으로 과실을 덮어 과실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며, 적기에 수확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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