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앨빈 토플러가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타계(향년 87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1928년 뉴욕에서 출생한 토플러는 1949년 뉴욕대학교를 졸업한 뒤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노조와 관련한 글을 기고하면서 저널리스트에 입문했다.

이후 백암관 정치‧노동 담당기자로 일하다 비즈니스 분야로 활동을 넓여 1959년 ‘미래’의 부편집자로 활동한다. 1970년 ‘미래의 충격’을 출간해 이름을 다진뒤 10년후인 1980년 ‘제3의 물결’로 유명세를 치렀다. 특히 이 책은 사회 변혁방향을 교묘하고도 날카롭게 지적하여 인류 사회가 제조업 기반의 경제에서 지식과 데이터 위주의 사회로 이동해 갈 것을 예견했다.

이후 10년뒤 1990년 ‘권력 이동’을 출간해 사회를 통제하는 힘이 물리적인 힘과 경제력에서 지식으로 진행되는 현상을 짚었다.

토플러는 전 세계 지도자와 기업인에게 많은 영향을 미쳐 중국의 전 총리인 자오쯔양, 소련의 전 대통령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등은 그를 멘토로 삼았다.

또 국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에 토플러를 청와대로 초청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기 전인 2006년에 토플러와 면담했다. 대전일보 뉴미디어팀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