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졸업예정자 인식 조사결과 '최다' 공무원 등 직업 선호… 月 평균 사교육비 32만원

[청주]충북도내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취업 시 희망하는 연봉 수준은 2400만-3000만 원이 가장 많았고,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청주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 4월 11-5월 13일 충북도내 17개 대학 졸업예정자 1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도 충북지역 대학생 구직성향 및 지역기업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

도내 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희망하는 연봉 수준으로는 2400만-3000만 원이 40.4%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000만-2400만 원(24.1%), 3000만-3500만 원(18.7%), 3500만 원 이상(1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대학 졸업예정자들은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취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4.5%가 공무원, 공공기관, 정부투자기관 등에 취업을 계획하거나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상관없다(20.4%), 대기업(15.8%), 중견기업(15.1%), 중소기업(12.0%)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들은 취업 준비를 위해 1주일 평균 12.34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한 달 32만 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 준비시간은 여자보다는 남자가, 4년제 대학생 보다는 2년제 대학생이 더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교육비는 남자보다 여자가, 2년제 대학생보다는 4년제 대학생이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에 소재한 중소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93% 이상이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10명 중 6명은 지역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충북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청년실업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수립하는데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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