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토부 공모 선정

세종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경관협정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경관협정은 '경관법'에 따라 주민이 주민이 주도적으로 우리 동네를 아름답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방법 등을 스스로 정하고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 경관협정 대상지는 조치원읍 원리 141번지 일원으로 조치원역 광장에서 남측 400m 구간이다.

이 지역은 1905년 조치원역 개통 초기 상업의 요충지로 번성했지만 기차 소음, 원도심 쇠퇴 등의 복합적인 사유 등으로 인해 활력을 잃은 상태다.

주민들은 주민공동체 회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철로변 경관숲 조성 주민협의체'를 구성·운영 중이고,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저탄장 부지 활용, 철로변 경관숲 조성, 청과물 특화거리 조성 등의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 7월부터 협정준비위원회 구성, 주민동의, 경관협정서 작성, 경관협정 인가 등 사전 절차를 거친 뒤 11월부터 경관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수 청춘조치원과장은 "경관협정 사업은 과거 관주도의 사업 방식이 아닌 주민 스스로 주도하는 방식의 사업"이라며 "시간과 노력이 더 들고 힘든 과정이 되겠지만, 그것도 주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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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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