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대전서 발생 사건 DNA 일치

전남의 한 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주민 중 1명이 지난 2007년 대전에서도 성폭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전남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술에 취한 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의 DNA를 채취해 국립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김모(39)씨의 DNA가 2007년 1월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에게서 검출된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7년 1월 대전의 한 주택에 침입해 집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한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이후 수사가 시작됐지만, 당시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피의자의 DNA만 채취해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전남경찰청으로 이송했다.

대전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모두 전남청으로 넘겼다"며 "관련 수사는 앞으로 전남청에서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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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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