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12만명 이후 지속 감소 현재 5만4870명 출산장려금·학자금 지원 등 실질 인구증가 박차

[금산]금산군이 인구 늘리기를 통해 5만5000명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 약화된 군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다.

25일 군에 따르면 군 인구는 1974년 12만560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가 지속돼오면서 현재 5만4870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줄어든 인구는 생산인구 감소, 잠재성장률 둔화, 소비지출 감소 등 군세 약화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다가왔다.

이에 군은 인구 늘리기에 성공한 국내 지자체의 시책 검토와 보완을 통해 전략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 6개 분야 32개 인구 늘리기 시책을 발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추진 시책을 살펴보면 △임산부 출산준비교실, 출산장려금 등 임신·출산지원 △가정양육수당, 영유아보육료 등 보육지원 △고등학생 학자금(셋째 자녀 이상) 등 학자금지원 △귀농교육센터 운영 등 귀농인지원 △국적취득자 지원금 등 다문화가족지원 △전입세대 환영상품권, 전입대학생 생활안정지원금, 전입유공기업 정착지원금 등 이다.

군은 종합적인 인구 늘리기 시책 추진과 더불어 신규 시책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금산군 인구늘리기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조례 제정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인구 늘리기 시책 추진이 가능토록 하기 위함이다.

또 친 출산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 양육수당 등 출산 관련 공공서비스 신청을 통합하는 행복 출산 원스톱서비스를 지난 3월 3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출산 관련 공공서비스를 출생 신고 시 한 번에 통합 신청 여러 차례 개별기관을 방문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박동철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 기반 구축 등 금산군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실질적 인구 늘리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살기 좋은 도시 금산 건설을 위해 2016년 인구 5만5000명 회복을 목표로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4대 중점 현안과제의 시책들은 서로 유기적인 연관관계가 있어 실질적 인구 늘리기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를 병행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통해 금산군 경쟁력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길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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