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보다 18.21점 ↑ 소아 낮병동 사업 최고점

대전시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장애인 복지수준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2016년도 장애인 복지수준 비교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장애인총연맹과 국회, 전국의 시·도의원들이 전국 17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시는 올해 장애인 복지수준 비교 1위를 차지, 6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날 장애인단체총연맹이 국회 정론관에서 발표한 복지수준 비교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장애인복지행정, 이동편의, 문화·여가 등 5개 영역에서 66.91점을 받아 전국 평균 48.7점을 크게 앞섰다.

특히 시는 지자체 우수사업 중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소아중증장애인의 조기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는 소아 낮병동 사업이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또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무지도요원제, 그리고 지난해 5월 중부권에서 최초로 개관한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손소리 복지관 등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 및 재활을 위한 시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인기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전국에서 장애인복지수준이 높게 평가된 것은 장애인 당사자 및 관련 단체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책을 발굴하여 추진한 결과"라며 "장애인 가족이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국회는 장애인복지·인권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 시·도별 복지수준을 조사하고 결과를 공론화해 지방정부간 정책경쟁 및 우수 시책을 파급시키기 위해 장애인 복지수준 비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복지 분야 5개 영역 40개 지표를 마련하고 지난 3월부터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장애인 복지수준을 조사한 바 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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