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농어촌公 기본업무… 내실 우선" 여론

[서천]서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가 지난 23일 농업용수 수질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서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는 이날 노박래 서천군수와 오병덕 지사장 및 양 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용수 수질보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내년 착공 예정인 '축동지구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과 관련, 양측의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유역 오염원 개선 및 유입 오염물질 저감 상호 노력 △유역 오염원 감축, 유입하천 수질개선, 환경기초시설 확충 △농어촌용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오염원인 파악, 최적의 개선공법 개발 적용 노력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협약의 적정성 여부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저수지 및 인근 유역 수질관리 등이 양 기관의 기본적인 업무인데 굳이 관내 기관끼리 업무협약을 맺고 군민들을 상대로 적극 홍보를 하는 등의 숨의 의도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관내 한 기관장은 "군 발전 성장 동력을 찾아야 되는 군수가 그리 한가한지 모르겠다"며 "꼭 필요했다면 기관간 문서협의 정도로 끝냈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러명이 모여 사진 찍고 마치 대단한 일이라도 한 것처럼 몰고가는 것은 모양새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 기관 모두 성과 위주의 행정을 탈피하고 앞으로는 명분 등을 고려하는 등 행정의 내실을 챙기고 실효성을 높여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서천지사 관계자는 "내년에 추진하는 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을 앞두고 원활한 사업추진 및 저수지 상류 유역 관리를 위해 기관협약을 추진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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